“저에게 차는 소통의 중요한 수단입니다. 차를 통해 일상의 짐을 내려두고,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조예진, 차문화경영학과 24학번)

“모녀가 차를 마시며 힐링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꿈을 딸과 함께 이뤄가고 있어서 행복합니다.”(한상희, 차문화경영학과 20학번)

서로 다른 세대의 시각으로 전통차 문화를 배우며 초록빛 ‘인생 2막’을 함께 준비하는 모녀가 있다. 한상희씨와 딸 조예진씨 이야기다. 제주도에서 지내던 딸에게 챙겨주지 못하는 음식 대신 꽃차를 배워 보내준 것을 계기로 전통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계기다. “차에 대해 심도 있게 배워 딸에게 보내주고 싶었다”는 한씨는 4년 전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어머니께서 내려주신 차는 일상에 지친 제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예진씨도 점차 차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올해 차문화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내가 느꼈던 위안을 바탕으로 차의 따뜻함, 차를 통해 누리는 힐링 시간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은 마음에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학교 방과후강사, 학원 강사로 재직 중인 한상희·조예진 모녀가 ‘차’를 매개로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퇴직 후 함께하는 ‘인생 2막’의 꿈을 만들어갈 수 있었던 건 원광디지털대에 차문화경영학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희씨는 “사이버대학이지만 오프라인 대학 못지 않게 차를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가 잘 구성돼 있었고, 오프라인 실습도 많아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질의응답을 통해 수업의 질이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줌(zoom)으로 하는 실시간 특강 등을 통해 전국의 학우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서 잘한 선택이었고,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희씨는 영종도에 사람들이 쉬며 힐링할 수 있는 차문화 공간을 조성하려고 준비 중이다.

예진씨는 “원광디지털대는 내 인생에 또 다른 색상을 칠할 수 있게 도와준 ‘팔레트’”라며 “이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조금씩 물들이고 있는데, 어머니와 함께 그려나갈 제2의 인생에서는 어머니가 물들인 색상과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다른 사이버대학과 달리 웰빙건강, 전통문화, 실용복지 분야에 특화된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이다. 한방건강약선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웰니스문화관광학과, 차문화경영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동양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다른 사이버대학에서 찾기 힘든 이색학과들이 많다.

원광디지털대가 2002년 개교 이래로 100세 시대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성인 학습자들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 원광디지털대는 현재 7천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며 평생학습과 제2의 진로를 지원하는 특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의 약 74%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00세 시대의 인생 2막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원광디지털대는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AI 학습분석 시스템을 도입,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AI 학습분석 시스템은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가 필요한 과목이나 학습 경로를 추천할 뿐만 아니라 중도 탈락 가능성을 예측해 학업 지속을 돕는다. 학생들은 이러한 개인화된 진단 시스템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모든 강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HD 멀티 스튜디오를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교육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년 연속 소비자 선정 브랜드 대상,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교육장학공헌 부문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에듀 3.0' 시스템 구축 △전국 지역학습관 활용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 △자격증 연계 교육과정 편성 등이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재학생 재등록률이 90% 이상을 달성하고, 신입생 중 50% 이상이 주변 지인의 소개·추천으로 입학한 것이 그 방증이다.

김윤철 총장은 “단순한 이론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 학문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익산에 위치한 지역캠퍼스에서는 다양한 오프라인 특강과 실습이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약선실습실, 요가명상실습실, 한방미용실습실 등 학과별 특성에 맞춘 실습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이고 심화된 학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장년층의 인생 2막 설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실용적·전문적인 학과 운영은 원광디지털대만의 강점 중 하나다. 웰빙건강, 전통문화, 실용복지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장년층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약선식이지도사, 요가명상지도사, 생활풍수사 등 116개의 자격증 연계 교육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취·창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타 사이버대에 비해 100세 시대에 특화된 전공이 많다보니,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다시 대학생’의 비중도 높다.

한상희씨는 “100세 시대, 정년 없는 시대에서 나처럼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원광디지털대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학문을 교육하기 때문에 재학하는 내내 자기계발과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원광디지털대 대학원에서 온라인 박사과정도 운영한다. 오는 12월18일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인데, 세부 전공은 △산림치유 △요가명상테라피 △뷰티헬스케어 △약선푸드케어다. 세부 모집요강은 대학원 입학지원센터(ggo.wdu.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광디지털대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인 가구 장학금, 주부·직장인 장학금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반영한 장학 혜택으로 재학생의 60%가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국가장학금 지원 구간에 해당되는 학생은 교내장학금을 중복 수혜할 수도 있다.

2025년에는 입학생 전체에게 수업료 20%를 감면하는 배움장학금을 지급한다. 만 56살 이상 만학도, 결혼한 여성 주부, 직장인, 개인사업자, 1인 가구에게는 수업료 20%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특성화고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는 수업료 30%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최은지 입학협력처장은 “학비 부담을 낮춰,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과 학업을 병행할 목적으로 산업체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수업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디지털대는 K-에듀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며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라오스, 러시아, 핀란드에서 세종학당을 위탁 운영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아세안 사이버대학 협력 대학으로 선정돼 라오스에 관광학입문 전공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